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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 어떻소? 이 영화가?

by 0gram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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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포스터

 

 

 

관상 줄거리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송강호).

그의 처남 팽헌(조정석) 그리고 아들 진형(이종석)은 한 때 양반 이었지만 역적으로 몰려 몰락하게 되어 산 속에서 살고 있는데 그를 고용하기 위해 온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양으로 향하게 된다.

연홍의 기방에서 관상을 보는 일을 하다가 내경은 김종서(백윤식)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뽑으라는 명을 받게 됩니다. 내경은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준비중인걸 알게 되는데....

 

 

 

 

솔직 후기


영화 관상은 2013년 9월 11일에 개봉한 사극 영화 인데요.

계유정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 관상은 어느 한 산골짜기에 연홍이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거기에는 내경과 팽헌이 살고 있었는데요.

연홍이 찾아온 이유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가 있다고 하여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의 첫 등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어느 허름하고 초라한 곳에서 자고있다가 햇빛의 후광효과를 더해 그의 능력을 부각 시키게 했다고 합니다.

 

연홍은 내경의 능력을 보고 자신의 기방에서 일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내경은 이를 수락하고 연홍의 기방에 가서 신나게 노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내경과 팽헌이 춤을 추면서 들어가는데, 감독이 뻔한 덩실거리는 춤말고 다른 춤을 춰 달라고해서 조정석 배우가 즉석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원래는 팽헌 혼자서 춤을 추면서 들어가는 장면이었지만 흥이 올라 내경도 같이 춤을 추며 들어갔다고 합니다.

 

연홍의 기방에서 일을하다 기방VIP와 연을 만들기 위해 연홍의 은밀한 장소에 잠입하여 연기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둘의 연기가 기가 막힌데요. 실제로는 카메라를 보면서 연기를 하고 있는데 마치 야동을 보고 있는 듯한 리얼한 연기가 일품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내경은 김종서 대감의 수하의 일을 도와주는데요. 관상만 보고 범인을 잡아 김종서 대감의 불음에 만나러 가서 사헌부에 취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입소문이 나서 내경에게 관상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이 장면에서 감독은 그냥 줄만 세우라고 요청 했을 뿐인데 여기서 조정성 배우와 보조 출연자들의 애드리브 열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왕 문종을 만나게 되고, 역모를 꾀하고 있는 자를 찾게 합니다. 시간이 지나 문종이 죽고, 이 영화의 명장면인 수양대군의 등장 씬이 나옵니다. 이 때 수양대군의 의상, 배경, 음악, 배우의 표정 모두 완벽한데요. 송강호 배우의 공포심을 나타내는 표정 연기는 정말 압권입니다.

 

극 중 수양대군의 행동은 역사적 사실보다는 상당히 많이 과장 되어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수양대군의 세력은 너무 작아서 좌상대감에게 객기를 부리는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합니다. 수양대군은 계유정난 바로 직전까지 아무도 모르게 죽어 지냈다고합니다.

 

명나라로 가기전 수양대군이 단종을 독침으로 암살하려고 하지만 하지 않는데요. 수양대군이 악랄하지만은 않고 인간적인 면도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이 장면을 넣었다고 합니다. 굳이 넣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종서 대감은 수양대군을 먼저 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수양대군의 함정에 빠진 펭헌이 이 모든 사실을 수양대군에게 전하고 수양대군이 김종서 대감을 먼저 치러 갑니다.

김종서 대감을 죽이고 나서 이정재 배우의 표정은 승리의 기쁨이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뭔가 혼란스러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음..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조정내 피바람이 불고,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 명대사가 나옵니다. 수양대군이 "내가 왕이 될 상인가?" 라고 물어보죠. 내경은 수양대군이 듣기 좋은 말을 다 해주었고, 수양대군이 "이미 왕이 됬는데 왕이 될 상이라니 그래도 상 값은 치루세" 하면서 화살을 쏘고 내경이 맞은것 처럼 보이지만 아들인 진형이 맞는데요.

 

이후 수양은 손을 흔드는 연기를 하는데요. 이 연기는 이정재 배우가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내경과 진형은 자신에게 먼지같은 존재다 라는걸 암시하는 연기라고 합니다.

 

수양대군이 퇴장하며 이런 대사를 합니다.

"저 자는 자기 아들이 저리 절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려나 난 몰랐네만."

이 대사는 촬영 전날 이정재 배우가 마지막을 맺는 대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해서 감독이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진형이 죽을지 몰랐다는 것과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계유정난의 성공이 정말 옳은 일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수양대군의 등장 장면과 마지막에 내경이 파도를 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요.

내경이 바람을 맞으며 파도를 보는 표정에서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느껴지는데요.

해탈 한 것 같으면서도 그때를 후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관상이라는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낡았다. 너무 뻔하다 이런 평들이 있지만 저는 꽤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 였습니다.

송강호 배우와 조정석 배우의 연기와 케미가 정말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정재 배우의 등장 씬은 정말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정재 배우의 등장하는 모습, 음악, 배경 모든게 완벽하여 아직도 회자 되고 있을 정도로 그 장면 만큼은 명장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신선한 주제로 한 영화를 찾고 있으시다면 영화 관상 추천드립니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수양대군의 일관 되지 못한 모습인데요. 왕위를 얻기위해서 뭐든지 할 것 처럼 행동 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주려고 하는 감독의 의도를 전 잘 모르겠습니다. 

김종서 대감을 죽이고 난 뒤의 표정. 그리고 왕이 되고 나서 내경의 아들인 진형에게 활을 쏘고 뒤돌아서 가는 표정이 뭔가 혼란스럽고 시원 섭섭한 표정을 짓는데요. 목숨을 걸고 왕권을 쟁취하는 수양인데, 단종을 암살하려다가 포기하는 장면, 김종서 대감을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올랐을때의 표정은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인지 이해가 잘 안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왕권을 쟁취하는데 뭔가 머뭇거리고 혼란스러운 표정? 음... 보는 저도 혼란스러웠습니다.

 

 

 

 

한 줄 평


알고있었으려나... 이 영화가 생각보다 재밌는지.. 난 몰랐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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