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2 줄거리
의문의 병으로 세상을 떠난 티찰라.
와칸다의 수호자이자 국왕인 티찰라가 세상을 떠난 후, 와칸다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비브라늄을 훔치기 위해 미국이 군대를 보냈지만 역부족이다. 무력으로는 비브라늄을 얻지 못할 걸 깨달은 미국은 다른 지역에서 비브라늄을 찾기로 마음먹고 심해에 숨겨져 있던 탈로칸이라는 지역을 찾게 되었다.
비브라늄을 지키기 위해 탈로칸의 국왕 네이머는 와칸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전쟁을 원치 않은 와칸다는 거절했고,
두 나라의 전쟁이 시작된다. 블랙팬서가 없는 와칸다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솔직 후기
마블 영화의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요. 블랙팬서2를 보고 이건 써야겠다.라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제가 망설였던 이유는 마블의 팬층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저는 마블 영화의 세계관이나 스토리 보단 시원시원한 액션 때문에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블랙팬서2는 액션, 스토리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블랙팬서2는 2022년 11월 9일에 개봉한 마블 최신작인데요. 마블의 최신작이라고 해서 정말 보고 싶었지만, 몇몇의 혹평을 보고 고민을 하다가 블랙팬서1의 주인공 故채드윅 보스만이 세상을 떠나고 블랙팬서2가 어떻게 흘러가려나 하는 궁금함에 미루고 미루다가 그냥 보고 후회하자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기대 이하였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는 내내 '음.. 얼마나 남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액션 또한 마블 답지 않은 듯한 느낌이 강했고 새로운 안티 히어로 네이머의 강력함도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로운 등장인물 라라는 그저 살인 살육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던 학생으로 표현된 것 같아 아쉽고요.
이 라라라는 인물은 대학교 과제로 만든 기계가 심해에 있는 비브라늄을 찾으면서 사건이 진행됩니다.
천재 발명가 라라. 콘셉트는 뭐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고, 그저 대학생이었던 라라가 탈로칸의 백성들을 죽이면서 웃기 까지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당장 당신에게 아이언맨 슈트를 줄테니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를 죽여라! 하면 죽일수 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심지어 매일 악당과 싸우는 마블 히어로 들도 직접적으로 죽이는걸 꺼려하는데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발명을 하는 학생이 하루아침에 생명을 그것도 사람을 죽인다? 저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언맨의 팬이었고,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정도의 실력자였다면 아이언맨 시리즈나 어벤저스에서 언급이 되었어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학생이 갑자기 아이언맨 수트를 만들면서 싸우는 게 저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점은 라라가 해당 전쟁을 하면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영화가 끝났다는 것입니다. 아. 한 가지 있네요. 살인 살육의 즐거움? 마블의 영화는 시원한 액션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이 무엇인가를 깨달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번 블랙팬서2에서 성장하는 사람도 교훈을 얻어 무언가를 깨달은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결말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 이걸 보고 엥? 하면서 멍하니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하트 모양 허브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 탄생한 새로운 블랙팬서 슈리가 탈로칸의 국왕 네이머와 싸우다 승리한 슈리가 네이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었고,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서 전쟁은 끝났다! 하니 모두 싸움을 멈추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게... 뭔가요. 이렇게 전쟁이 끝나? 와칸다의 병력은 다 죽었는데? 정말 실망스러운 마무리였습니다. 마지막 쿠키에서는 티찰라의 숨겨둔 아들이 나와 블랙팬서3을 암시하는 것 같았는데요. 저는 블랙팬서3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블이 디즈니로 간 이후 영화가 이상해졌다 라는 소리가 굉장히 많은데, 괜히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어벤저스 앤드 게임 이후로 마블 영화를 잘 안 챙겨보다가 이번 블랙팬서2를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굉장히 실망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제가 안 좋은 점을 막 다 늘어놨지만, 물론 재밌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티찰라의 죽음을 추모하는 모습이나, 故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하는 마블의 인트로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네이머의 콘셉트. 지상에 살고 있던 인간들이 어떠한 식물을 먹고 물속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탈로칸이라는 나라를 만들었다. 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저는 블랙팬서1을 보고 궁금해서 블랙팬서2를 보러 가신다고 하시면 정말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아쉬운 점
먼저, 네이머의 강함을 표현하기엔 너무 부족했던 액션과 장면입니다.
네이머의 강함이 표현된 장면은 처음에 헬기를 집어던진 거? 정도입니다. 캐릭터 설정은 헐크와 버금가는 힘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장면이 부족했습니다.
두 번째, 블랙팬서2에서 얻은 것이 뭔가?
얻은 거라곤 와칸다 말고 다른 지역에 비브라늄이 있을 수도 있다. 비브라늄이 와칸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블랙팬서는 계속될 것이다. 정도인 것 같은데 그것 말고 이영화를 통해 얻은 정보가 있는가입니다. 탈로칸 왕국의 발견으로 인해 와칸다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슈리의 행보 또는 라라가 이번 전쟁을 통해서 얻은 것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액션입니다.
저는 마블의 세계관이나 스토리보단 시원하고 멋있는 액션을 보기 위해 영화를 보는데 블랙팬서2에서의 액션은 더 멋있고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탈로칸과의 해상전투씬은 이게 최선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줄을 허리에 묶어서 탈로칸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저게 최고의 과학기술과 비브라늄을 가진 나라의 싸움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줄 평
아쉬운 점이 좋은 점 보다 많은 영화
'영화 M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바타 2 :물의 길 - 여기가.. 천국인가요... (0) | 2022.12.21 |
---|---|
올빼미 - 소현세자 죽음의 비밀을 밝혀라! (0) | 2022.12.14 |
시동 - 너 애 아니라며, 저는 그냥 애 할래요... (0) | 2022.10.21 |
1987 -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 이게 말이 되냐?? (0) | 2022.10.20 |
관상 - 어떻소? 이 영화가? (0) | 2022.10.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