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줄거리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에게 넘어간다. 잃어버린 만파식적을 찾기 위해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이 요괴들을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반으로 나눠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천관대사가 누군가에게 암살당하고 그의 제자인 전우치(강동원)와 초랭이(유해진)가 살해했다고 오해를 받아 신선에게 봉인되는 과정에서 만파식적 반쪽이 사라집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2009년. 3신선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중(송영창), 무당(주진모), 신부(김상호)가 되어 살아가다 요괴를 봉인해놨던 항아리가 깨지면서 요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화담은 어디 갔는지 찾을 수 없고 요괴는 다시 봉인해야 했기 때문에 봉인했던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내어 요괴들을 모두 잡아오면 봉인을 풀어준다 약속하고 요괴들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솔직 후기
명작 타짜를 만들어 굉장한 인기를 끈 최동훈 감독님이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오락영화를 만들기 위해 삼국유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우치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독님의 의도대로 온 가족이 모여서 봐도 모두가 재밌어 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 전우치를 약간 아무 생각 없이 보았는데요. 너무 생각 없이 보니까 조금 이해가 안돼서 엥? 뭐야? 이런 반응이었는데 전우치를 보고 자기 전 유튜브를 보다가 알고리즘에 이끌려 전우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게 되었는데요.
설명을 들으면서 보고 있으니 전에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해소가 되면서 생각보다 잘만든 영화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판타지 장르이다 보니 CG가 조금 어색했다? 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알고 보니 전우치가 2009년 영화라는 걸 생각해보니 아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기를 보니 CG가 생각보다 좋았다는 평이 많았는데 흥행하지 못한 데는 전우치 상영 며칠 전 아바타가 개봉했다고 합니다. 타이밍이 좀.. 좋지 못했네요.
전 액션이 좀 화려하지 않아서 CG를 넣었는데 이 정도야?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들 와이어를 끼고 엄청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어쩐지 뭔가 밋밋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요괴들을 다 CG로 입혀서 액션씬에도 조금 쓴 줄 알았는데 요괴들도 다들 인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었네요.
전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 배경음악이 영화의 장면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전우치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가락이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 하면서 음악이 바뀌는데 도를 닦는 것보다 멋과 풍류를 즐기는 게 더 좋은 양아치 도사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장면에서도 배경음악이 한 몫하는데 500년 후 요괴를 잡기 위해 전우치가 세상밖으로 나오면서 요괴들과 싸우는 장면에서도 적절한 배경음악을 잘 사용해서 영화가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만파식적 피리와 청동검, 청동 거울은 이 영화에서 맥거핀 역할을 합니다. 영화에서 엄청 중요한 것처럼 나오지만 사실을 중요한 기물들이 아닙니다. 영화 관객들의 시선을 분산시켜 영화를 보는데 더 생각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 물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보긴 했습니다. 저게 또 모이면 엄청 강해지겠지 했지만 나중에 뭐야 별거 아니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믹적인 부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유해진 배우 특유의 코믹연기가 정말 좋았고, 염정아 배우가 태국 옷을 입고 밖에 뛰는 모습은 정말 웃겼습니다.
이외에도 코믹적 요소가 많은데요. 화담과 천관대사가 만파식적을 두고 기싸움을 할 때 신선들의 시선 움직임이 정말 웃겼습니다. 이야기를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 만들지 않아 정말 좋았습니다.
가볍게 가족들과 오락영화를 보고 싶다면 전우치 볼 만한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이라면 저는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전개 방식이 저랑 맞지 않았습니다.
최동훈 감독님이 좋아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영화를 보다가 뭐야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다가 나중에 보다 보면 아~ 이런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영화 몰입에 조금 방해가 되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과거 이야기면 과거! 현재 이야기면 현재! 이런 이야기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라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니까 이야기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었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 하다 보니 영화 보는데 불편했습니다.
한 줄 평
개봉 시기가 너무 아쉬운 영화.
'영화 M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인턴 - 인생에 있어선 우리 모두 인턴이야. (0) | 2023.01.04 |
---|---|
2023년 기대작 BEST 10 개봉일, 정보 총 집합!! (0) | 2023.01.03 |
아바타 2 :물의 길 - 여기가.. 천국인가요... (0) | 2022.12.21 |
올빼미 - 소현세자 죽음의 비밀을 밝혀라! (0) | 2022.12.14 |
블랙팬서2 - 와칸다 forever? 아니 와칸다 never! (0) | 2022.12.13 |
댓글